"나 '이대 과잠' 입은 여자야"…디올 패션쇼 '깜짝 등장' [영상]

입력 2022-05-01 13:25   수정 2022-05-01 13:53


글로벌 명품 브랜드 '디올'이 10여 년 만에 한국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가운데, 이화여대 학생들이 입는 단체복 이른바 '과잠'(학과 단체 점퍼)이 등장해 이목이 집중됐다.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(크리에이티브 디렉터)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.

디올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'2022 가을 여성 컬렉션' 패션쇼를 개최했다. 국내에서 열린 디올의 패션쇼는 2007년이 마지막이었을 뿐만 아니라, 약 15년 만의 패션쇼가 국내 대학 캠퍼스에서 열린다는 점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.

이번 패션쇼는 디올이 이화여대와 산학 협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후 진행한 첫 프로젝트로, 이날 패션쇼에는 피에트로 베카리 디올 회장 겸 최고경영자(CEO) 등 프랑스 본가 관계자 및 '피겨 여왕' 김연아, 디올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블랙핑크 지수, 배우 수지, 남주혁, 정해인, 안효섭, 박주미, 한예리, 장윤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.

약 20분간의 모델들의 런웨이가 끝난 뒤 치우리가 마지막으로 런웨이로 나와 인사를 했다. 그는 이날 이화여대가 영문으로 새겨진 과잠을 입고 등장했다. 치우리는 디올의 첫 여성 수석디자이너다.

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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